오는 6월 13일 실시하는 제7회 전국지방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 왔다. 이번 선거는 여야정권이 교체된 후 처음으로 실시돼 어느 때보다 많은 후보들이 정치의 꿈을 갖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부천지역은 김만수시장이 3선을 포기함에 따라 시도의원들이 대거 시장선거에 나서 연쇄적으로 지방정치권력의 큰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다. 공천이 확정된 부천지역의 후보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포부와 공약,선거전략 등을 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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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보다 더 치열한 당내 경선에서 골든벨을 울린 장덕천 더불어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는 최후의 1인자로 살아남은 강자의 여유가 느껴졌다.

6명이 경합한 1차 경선 1위에 이어 2명이 겨룬 2차 경선에서 상대 후보(조용익)를 권리당원과 일반시민 여론조사 모두 10%P차이로 크게 이겨 더불어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장 후보는 이승호 바른 미래당 후보, 윤병국 무소속 후보와 본선 승부를 펼친다. 아직 자유한국당은 후보를 내지 않고 있다.

장 후보는 이번 경선 승리는 부천정가에서 이변으로 받아 들여 지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변이라고 생각 하지 않는다. 누구보다도 준비를 많이 했다. 경선을 거칠수록 쏠림 현상이 폭발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홍보보다는 당원들과의 스킨십을 통한 진정성 알리기, 중도탈락한 후보들의 지지 선언 등이 주효했다고 평가 했다.

변호사 출신 부천시장을 이미 예약한 것이나 다름 없지 않으냐고 묻자 "아직은 자만 할때가 아니다. 본선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겸손한  자세를 견지했다. 시장에 당선되면 '내 곁의 시장, 시민의 든든한 빽이다'란 슬로건에 걸맞게 시정 이슈에 대해 시민들과 끝장토론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이번 9인의 치열한 적자생존의 싸움에서 작은 캠프(아내와 수행비서 1명 보좌진 1명)의 개미군단을 이끌고 거둔 승리라 더욱 값지다고 평가한다. 그는 본선 캠프도 소규모 기조를 반영, 많은 사람들로 꾸리는 것보다 4개 지역위원회와 협의해서 공조직 위주로 내실 있게 발빠르게 움직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장덕천 후보를 지난 7일 오후 부천시 송내대로 '소풍' 지하 1층 그의 작은 선거 사무실에서 만나 경선 승리 뒷얘기와 본선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 봤다.

-이번 당내 경선 승리가 이변으로 받아 들여 지고 있는데.

이번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보다 많이 준비를 했다. 먼저 당원경선과 국민경선에서 저를 선택해주신 당원과 시민분들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 나름대로 기존의 선거문화와는 다르게 제가 나름의 선거운동을 했다고 생각하고 또 그게 성공한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 민주당 지지도를 볼때 당내 경선이 중요하다 생각했다. 경선에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본다. 

전략적으로도 정책적으로도 많이 준비했다. 뭐 다른 후보캠프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했는지 모르지만은 사람이 많은 캠프도 있고 조직적으로 대응한 캠프도 있었다. 그러면에서 저는 홍보는 딸렸을 것이다. 제 진정성을 알리기에는 sns가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충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언론하고 접촉하는 팀도 없었다. 여기 3명의 식구가 다이다. 원활하지는 않았지만 홍보보다는 실제로 표를 던져주는 분들에 대한 접촉이나 지지호소를 많이 한 것이 주효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주효했는지는 상세한 경선 뒷얘기는 선거 다 끝나고 말씀드리겠다. 상대방 후보들에 대한 얘기를 곁들어야 하기 때문에 예의가 아닌 것 같기 때문이다.

-2차 경선에서 상대 후보를 10%P이상 차로 이긴 배경은

평소 시민들과 당원들의 스킨십이 다른 부호들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생각 한다.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인지도가 상당히 꽤 좋게 나왔다. 지지도면에서는 경선 이전 언론사에서 한 것과 다른 결과를 나왔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결선에 무난히 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일단은 저의 선거 캠프를 ‘개미군단이라고 밝힌 적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캠프내부로 들어오고 합류 한 것은 아니지만 외부의 개미망들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었다.

국민경선(일반유권자 여론조사)은 사실 대비하기 어려웠다. 당원이야 실체가 있고 모집한 분들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조직적 대비가 가능한데 국민경선은 그렇지 않다. 나름대로 개미망을 통해서 어느 정도 좋은 대비를 했다. 저를 통해서 모집된 당원이나 당원을 모집한 분들과 스킨십을 통한 제 진정성을 알리기에 주력했다. 출마하지 않은 분들이 중간 중간 당원을 모집해준 사람들이 많다. 그분들이 저의 편을 들어 주신 것이 큰 도움이 됐다. 다른 후보 지지자들도 중간에 압축된 과정( 컷 오프,1차, 2차 경선)에서 저의 편으로 돌아선 분들이 나왔다.  6명의 후보가 남았을 때 어느 정도 생겼고 2명후보으로 압축되면서 좀더  많이 늘어났다. 어느 순간 쏠림 현상이 폭발하는 느낌이 들었다.

-2차 경선에서 4명의 탈락후보들의 지지를 이끌어낸 원동력은.

경선과정에서 실제로 그런지는 모르지만 세 쏠림에 대한 반작용도 있었던 것 같다. 사전에 나머지 후보들하고는 작은 캠프이니까 우리는 이런 길을 가자는 컨센서스와 만남이 있었다. 그런 기조를 유지하자는 동료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에 다른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나중에 설명해드리겠다. 그 부분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설훈 국회의원이 조용익 후보의 손을 들어 주었을 때 심경은.

저를 지지하는 것보다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최종 후보로 결정 된후 찾아 뵈었더니 본선에서는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했다. 경선과정의 응어리는 없다. 서운한 감정도 없다. 원미을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 본선에서 이길 수 있다.

-시장 출마 결심은 언제 하셨나.

김만수 시장 출마여부에 관계없이 출마를 준비해 왔다. 촛불정국과 대선을 거치면서 지방분권이 강화되면 지방 정부가 할 일이 많아 질 것으로 봤다. 정치인으로는 권한이 늘어나니 할 일도 많아 진다. 정치인으로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는데 나름대로의 저만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권한도 커진다. 그런것에 대한 기대를 갖고 김만수 시장 불출마 선언 훨씬 이전부터 준비해왔다. 김만수 시장과 경선도 대비했었다.

- 출마기자회견을 하지 않은 이유는.

타이밍이다. 두세명 압축되면 그때 해볼려고 했었다. 컷오프에서 3명이 탈락하고 후보 6명으로 경선을 치르면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다. 원래 출판 기념회나 개소식을 초반에 할 생각은 애초에 없었다. 본선 선거운동도 기존의 선거운동과 같은 대규모 캠프는 아니고 고 꼭 필요한 조직으로 꾸밀 것이다.

- 시장에 당선 되면 하고 싶은 일은.

시 행정과 관련된 큰 이슈에 대해 일년에 한두번 정도는 날 좋을 때 시청앞 잔디광장에서 시민들과 끝장토론을 해볼 생각이 있다. 큰 이슈들은 토론을 거쳐 결론을 내는 것이 좋다. 시민들이 자기들의 의사가 관철 되지 않더라고 그들의 의견을 개진하는 것 자체로 만족하는 경우도 많다. 숨은 의견,특정한 이슈에 대한 의견을 듣고 저 의견도 말씀드리고 반론도 듣겠다. 북유럽 국가는 토론 박람회를 여는 곳도 있다. 전국의 유명한 정치인들이 모여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제가 현장을 중시하는 사람이라 시장실에는 많이 있지는 않을 것이다. 슬로건이 '내곁에 시장, 시민이 든든빽이다‘ 이다. 늘 시민의 눈으로 시정을 살피고 시민이 필요한 것부터 정책을 추진 하겠다. 브리핑룸에 자주 등장하고 언론과도 자주 소통하겠다.

- 본선은 어떻게 준비 할 것인가.

본선을 위해 여러가지를 준비 중이다. 소풍 6층 넓은 사무실로 이전할 준비를 마쳤다. 사무실 완비되면 선대위 구성에 대한 논의도 해야 한다.다음주중 선거사무소 개소식도 열고 더불어민주당 출마 시도의원 후보들의 출정식도 겸할 예정이다. 시도의원 후보와 서로 협력하며 모두 승리하도록 결의을 다질 것이다. 남은 선거기간 동안 다른 후보님들 공약 포함해서 공약도 새롭게 다듬고 정책적으로 정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응원을 부탁드린다.

장덕천 후보가 경선을 치른 부천시 송내대로 '소풍' 지하1층 선거 사무실 내부.

THE 복지타임즈= 장상옥 기자  webmaster@bokji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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