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심곡동 한 대형 오피스텔 신축 공사로 인근 교회가 건물에 금이 가고 빗물이 새 몇개월째 큰 피해를 입고 있다.

부천시 심곡동 458-7번지에 지난해 10월부터 15층 규모의 디오스빌 오피스텔 신축 공사기 진행중에 있다. 현장  4m도로를 사이에 둔 4층 건물인 은혜교회가 지난 3월부터 비만 오면 바닥에 빗물이 새  바닥에 균열에 생겨 예배를 볼 수 없을 뿐 나이라 건물 붕괴를 우려한 세입자들도 떠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디오스빌 오스피텔 지하5층 터파기 공사를 하면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

부천시 심곡동 디오스빌 신축 공사 현장, 대형 덤프트럭이 도로를 점거 한채 공사를 하고 있다.

7일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려 은혜교회에 빗물이 거의 찼고 바닥이 갈라지고 가운데가 툭 튀어 나와 의자들이 양측으로 밀려난 상태다. 한쪽으로 치우쳐지면 붕괴 될 우려도 있었다. 

은혜교회 건물주 정영기씨는 “월요일부터 지하공사 해준다고 했지만 사태가 커져 이제는 다 들어내야 할 판이다. 악취도 굉장히 심하다. 의자에 앉으면 사람이 넘어 질 지경이다”며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디오스빌 오피스텔 공사 지하 5층 공사를 시작하면서 교회 바닥으로 빗물이 새기 시작했다. 신도들은 다 떠나고 목사인 부인은 그 충격으로 병까지 들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은혜교회 건물 김모 세입자는 “피해가 말도 못할 정도다. 교회 지하에는 물이 차 시공사가 임시보수를 해주었지만 예배도 못드리고 물을 계속 퍼낼 정도다. 집이 무너질까 봐 불안하다. 현관 앞에 물이 새 계속 닦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기 은혜교회 건물주와 부인인 목사가 빗물이 가득한 교회 바닥을 보면서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은혜교회 벽에 금이 간 상태다.

은혜교회 바닥도 균열이 일어 났다.

인근 또다른 건물도 벽에 금이 갔다.

인근 주민들은 시공사가 도로점거하고 공사를 하고 있어 사람이 지나 다니지 못할 지경이다고 호소했다. 그뿐만 아니라 민원신고를 해도 부천시청이나 공무원들이 나오지를 않는다고 한다.

김모 세입자는 “신고를 두 번이나 했다. 동사무소에서 민원 전화 해도 무시해 버린다. 도청에 민원 전화 까지 했다. 경기도청도 손을 놓고 있다. 직장에 휴가를 내서 부천 경찰지구대 경찰서에 진술서를 써도 소용이 없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지난 8월11일 토요일 아침 7시경에는 디오스빌 공사 중 거푸집이 은혜교회 건물을 내리쳐 창문이 부숴지는 사태가 발생 했다. 잠자고 있던 목사가 유치창이 깨지자 놀라 주방 쪽으로 굴러 떨어져 그 충격으로 소방차가 들 것에 실려 한달간 입원했다. 그때 소방차 7개, 과학수사연구소 등 경찰차 4대가 출동하기도 했다.

그후 국토교통부 관계자까지 내려와 사태를 파악하고 디오스빌 시공사인 에스에이치 종합건설과 부천시청 건축과 등 3자가 은혜교회의 피해 상황을 원대복귀 시키기로 지난 8월 14일 합의서를 썼다.

지난 9월 14일 까지 은혜교회에 공사로 인해 발생한 벽에 금이 간 것과 빗물 새는 것 등 피해 복귀를 약속했다. 하지만 시공사인 에스에이치건설은 합의서를 쓴 지 두달이 다 되어가도 이행을 안해 피해는 더욱 커져 가고 있는 형국이다.

 부천시청 건축과가 공사로 인한 피해 담당이지만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고 시공사도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천시 건축과 이정선 주무관은 “균열이 있어도 붕괴 위험이 있는 것은 아니다. 9월 18일날 민원합의서에 의한 이행명령서를 에스에치건설에 송부한 상태이다. 10월12일 까지 합의서 대로 보수를 하고 이행 결과를 제출하라고 했다. 이행되지 않으면 이걸 근거로 공사 중지 가처분 등 조치를 할 것이다. 민원인이 민사소송을 피해소송 할 충분히 근거가 될 것이다. 시공사에서 적절하게 이행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공자인 에스에이치 건설 성충석 현장소장은 “건물이 노후화 된 때문이다. 그걸 떠나서 도의적으로 합의서를 써 주 것일 뿐이다. 합의서를 썼다고 해도 잘못을 인정 한 것은 아니다. 12일까지 원상복구를 약속했다.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방수조치와 금간 것 보수 해주면 된다. 오히려 법적으로 가면 좋다.”고 강변했다.

은혜교회 정영기 건물주는 시공사 에스에이치건설을 상대로 민사소송과 공사중지 가처분등 법적 조치를 취한 상태다.

그는 “피해 보상과 조속한 원상 복구를 바라고 있다. 건물 균열이 커지고 있고 빗물이 지속적으로 유입, 붕괴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디오스빌 오피스텔은 지난해 10월부터 공사를 시작 2018년 11월 30일 준공 예정이다. 공사 감리자는 (주)건축사무소 정원이다. 

THE 복지타임즈 = 장상옥 기자  webmaster@bokji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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