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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도시공사 이병호씨, 동네관리소 일꾼 302곳 1460건 궂을 일 도맡아 
  • the복지타임즈=장상옥기자
  • 승인 2020.10.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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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호씨가 구도심 지역  단독 주택 수리를 하고 있는 모습,

"할머니, 어디 또 불편하신 데 없으세요?"

부천도시공사 '동네관리소' 이병호(47)씨는 최근 부천 대장동의 허름한 집에 사시는 80대 할머니 댁을 방문했다. 방충망이 찢어져 고쳐 달라는 전화가 왔기 때문이다.

그가 살펴보니 집은 그야말로 엉망이었다. 20여년 전에 설치했다는 방충망은 삭아서 절반이 찢어져 있고 수도배관에선 물이 새는 바람에 화장실 바닥이 흥건했다. 형광등은 시커멓게 그을려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또 수도꼭지와 세탁기는 연결이 안 돼 있었다.

그는 동료 이동진씨, 안전기술팀 건축직 신지훈씨의 지원을 받아 할머니 집수리에 나섰다. 수도배관은 신청 목록에도 없어 한참 떨어져 있는 고강동 철물점에 가서 밸브를 구했다. 평소 같으면 1시간 남짓 걸리는 집수리가 3시간 이상 걸려 끝났다.

이씨가 이 일을 하게 된 것은 지난해 10월 부천도시공사에 '동네관리소'가 출범하면서다. 원도심 지역의 노후·불량 주택의 통합관리를 위해 만들어진 '동네관리소'는 소비성 자재 교체 및 단순 집수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동네 관리소'의 서비스 대상지역은 대장 안 동네, 성곡동 23~25통, 성곡동 은행단지, 춘의1-1구역 등 8개 지역. 그의 손길을 거쳐 간 곳만 302곳 1천460건에 달한다. 조명, 전기, 욕실, 문 부속, 화재감지기 등을 교체해 왔다.

동네관리소 담당 부천도시공사 이병호씨

이씨는 "아파트나 상가 등은 관리사무소가 있지만 노후 주택에서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은 작은 거 하나 고치려 해도 출장비 등으로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어르신들의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동네관리소일 뿐만 아니라 고유업무인 시설 안전점검까지 1인 2역을 해야 하지만 어르신들의 환한 웃음을 보면 피로가 금방 풀린다고 한다.

그런 성실함과 열정 때문인지 '동네관리소'에 대한 주민 만족도 조사결과는 100%다. 부천시는 호응도 좋은 '동네관리소' 기능을 2021년부터는 부천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또 시의회에서 주거복지센터 관련 조례가 본회의를 통과해 '동네관리소'가 확대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일을 끝내고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 정말 보람을 느낀다"며 "1년 동안 '동네관리소'의 바쁜 업무를 지원해 준 안전기술팀의 직원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the복지타임즈=장상옥기자  jangbak0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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