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24일 오후 코로나19 재확산과 서구 관내 학교 원격수업 전환에 따른  긴급 담화문을 발표했다.

도교육감은 "인천교육가족 모두는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3단계 격상까지도 대비할 수 있는 비상대응 체계를 선제준비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염두에 두고 초등돌봄교실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한 교실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학생과 돌봄인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하겠다."며 "개학 후 2주간을‘특별 모니터링 기간’으로 운영하여 매 수업시간마다 학생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의심증상자 진단검사를 철저히 시행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담화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비롯한 인천 교육가족 여러분!
인천광역시교육감 도성훈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한 두 자리에 머무르며 2학기에는 등교 대면수업이 가능하지 않을까 했던 희망이 한 순간에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월 23일부터 전국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으며 지속적인 확산세가 유지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인천교육가족 모두는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3단계 격상까지도 대비할 수 있는 비상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8월 24일 오늘부터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예방하고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한 서구 관내 유, 초, 중, 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 대해 8월 28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교육부,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적극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5월 20일 등교수업을 준비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모든 학교 방역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매뉴얼과 어플리케이션 등을 제작, 보급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배움은 이어가고 방역은 철저히 해 왔습니다.

그동안 우리교육청 모든 교직원의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경험 그리고 상황에 따른 대응매뉴얼이 앞으로도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심각한 만큼 ‘신속, 정확, 완벽’이라는 감염병 대응 3원칙을 설정하고, 학교 방역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겠습니다.

학교 방역 소독, 방역물품 지원, 발열 검사 및 자가진단, 개인 위생수칙 준수 지도 등 학교 방역을 더욱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개학 후 2주간을‘특별 모니터링 기간’으로 운영하여 매 수업시간마다 학생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의심증상자 진단검사를 철저히 시행 하겠습니다.

학교 내 확진자, 접촉자가 발생할 경우, 현재 운영 중인‘학교안정화지원 TF’가 즉각 학교현장 컨설팅을 실시하여 학교와 가정에서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격차와 기초학력 부족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습 안전망을 운영하고 있으나 좀 더 촘촘히 구축하겠습니다.
기초학력 부족 학생 지원을 위해 협력수업–두드림학교–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연계하는 온‧오프라인 기초학력 학습안전망을 강화하겠습니다.
또, 학교 상황에 따른 학습결손 요인에 대한 친친샘, 두드림학교, 한글돋움 3단계 안전망을 지원하고 기초학력 자율진단보정 플랫폼인 ‘배이스캠프(배우고 이루는 스스로 캠프)’의 활용도 확대하겠습니다.

기존 돌봄 이용학생과 추가 돌봄이 필요한 유치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염두에 두고 초등돌봄교실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한 교실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학생과 돌봄인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하겠습니다.
또한 각급 학교의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철저한 방역관리 속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인천 교육가족 여러분!

어제 인천시는 코로나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10인 이상 실외 집회 전면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하고 종교시설 비대면 집회 전환 실시와 같은 고강도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우리교육청에서도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 추진계획에 따라 300명 이상의 학원 24곳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으며 이 중 2곳은 원격으로 나머지 22곳은 운영을 중단하게 됩니다. 앞으로 중·소형학원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지자체와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습니다.

나와 내 가족 건강은 내가 지킨다는 책임감과 공동체 안전을 위해 모두 나선다는 높은 시민의식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교직원, 학생, 학부모님 모두 불편하고 힘들겠지만 현재는 전국 어디에서나, 어느 공간에서나, 누구나 코로나 감염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인 만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무엇보다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다중 이용시설 출입 자제, 각종 모임과 회의, 사적인 회식 등도 최소화해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 최고의 방역 주체는 나 자신이며, 최대의 적은 방심입니다.
 인천시교육청은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시스템 운영을 통해 교직원과 학생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지키겠습니다.

 함께 손잡고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길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 8. 24.
인천광역시교육감 도 성 훈

THE 복지타임즈 = 장상옥 기자  jangbak0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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