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퇴직공무원의 상당수가 김포시 공기업 및 산하 출연ㆍ출자기관의 책임자 및 고위직에 재직 중이거나 근무했던 것으로 나타나 시의회에서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우식 시의원은 지난 1일 열린 제201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설립된 김포산업진흥원 대표에 김포시 국장 출신 퇴직공무원이 임명된 사실을 거론했다.

박의원은 “조직 성공의 가장 중요한 열쇠는 조직의 목적과 역할에 맞는 리더를 제대로 뽑는 것”며 “집행부가 정말로 그 자리에 적합한 사람을 뽑기 위해 얼마나 제대로 노력을 했는지를 묻고싶다. 정말 실망 스럽다”고 질타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이 ‘공무원 퇴직후 산하기관 취업제한’을 내걸었던 공약을 꼬집은 것이다.

박의원은 이어 김포시에서 설립한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 공공기관의 장(長) 채용 시 보다 엄격한 기준과 전문성이 담보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모집, 선발 방법에 있어 제도적 개선을 요구했다.

12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최근 몇년간 퇴직공무원의 김포시 산하 지방공기업ㆍ출자출연 공공기관의 재취업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달 공식 출범할 예정인 통합 김포도시관리공사 초대 사장 자리에 국장출신 퇴직공직자의 내정설이 나돌고 있고 오는 7월일 출범할 예정인 (재)김포산업진흥원의 대표이사에 김포시 경제국장 출신 A씨가 임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포문화재단 최해왕 대표이사 역시 전 복지문화국장 출신으로 2015년 12월 초대 대표이사와 2018년 10월 2대 대표이사로 연임돼 김포문화재단 출범이후 현재까지 재직하고 있다.

지난 2017년 6월 출범한 김포시시설관리공단 초대 이사장에 조성범 전 김포시 행정지원국장이 취임했고 이어 2019년 1월 2대 이사장에 차동국 전 건설교통국장이 취임해 업무를 총괄지휘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 이종상 대표이사도 김포시 회계과장, 건설도로과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6월 퇴직한 김포복지재단의 전 B사무처장 또한 김포시의회 사무국장 출신이다.

THE 복지타임즈 = 장상옥 기자  jangbak0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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