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할수 있다 "장애인이 펼친 감동의 재능 기부 공연

현무장애인자립생활센터 노래모임‘동녁'팀이 노래 솜씨를 발휘하고 있다. 김수경 소장(사진 맨왼쪽)이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식사를 하고 있는 부천장애인학부모회 동아리팀원들.

부천시장애인 부모회 청소년 댄스팀의‘쑈쑈쑈'의 열정의 무대를 펼치고 있다.

부천 현무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김수경)는 지난해 12월 28일 '장애인 복지 문화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춘의테크노파크 2차 지하 1층 음식점 ‘더 쉐프’에서 개최했다.

경기도, 부천시 지원과 부천시장애인부모회, 부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춘의종합사회복지관 협찬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장애인 당사자와 일반인들의 순수 재능 기부로 진행돼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참석한 100며명이 식사를 하며 공연을 지켜 봤다. 부천시 노인장애인과 심재성 팀장은 출연진들을 격려 하며 끝까지 자리를 함께 했다.

현무장애인자립재활센터 김수경 소장은“재능이 있어도 어디서 자랑하거나 공개할때가 없는 장애인이나 장애인 부모들을 위한 복지문화 어울림 한마당행사이다. 출연진들은 문화쪽에 재능이 분들의 공연이 한데 모아지면 행사가 되고 문화가 되고 자랑 거리가 된다"고 기획동기를 밝혔다.

김소장은 이어 "온 한해 마음 고생 몸 고생 무진장 수소 하셨다. 누구를 위해 하셨나요? 이웃을 위해 했나요? 결국은 자신들을 위해 고생한 것이다. 장애라는 이유 하나로 우리는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기를 원하고 또 지역사회 일원이기 때문에 바르게 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오늘 이 자리가 빛나기 위해서 여기 모인 분들은 재능을 마음 껏 발휘하시고 서로 위로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우기덕 현무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문화마당 공연은 모두 5팀이 출연, 열정적인 춤사위와 노래, 마술, 바이올린 독주, 기타 연주회등 다채롭게 펼쳐 졌다. 장애인 10명으로 꾸려진 부천시장애인 부모회 청소년 댄스팀의‘쑈쑈쑈'의 공연이 첫 무대를 장식했다. 노래에 맞춰 갈고 닦은 경쾌한 율동과 표정을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앵콜 요청이 쏟아져 2곳을 더 불렀다.

부천시장애인부모회 이분덕씨는 "장애인들은 학교 다닐 때 까지는 갈 곳이 많은데 성인이 되면 갈곳이 없다. 이들이 활동 할수 있게 동아리를 만들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공연 연습을 할수 있는 인테리어를 처음부터 확보 했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학생 장애인 뿐만 아니라 성인 장애인들 위한 동아리 활동 활성화에 주력하겠다" 말했다.

주부 기타모임 ‘느티나무’ 유영숙회장 외 4인의 연주와 노래.

부천장애인부모회 우쿠렐라 ‘룰룰루’.

이어 주부 기타모임 ‘느티나무’ 유영숙회장 외 4인 연주와 노래, 노창덕 외 1명의 노래하는 빈자 공연과 부천장애인부모회 우쿠렐라 ‘룰룰루’(4명), 부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정화영씨의 바이올린 독주가 있었다. 노래 중간에 마술쇼도펼쳐졌다. 휠체어를 타고 나온 6명의 현무장애인자립생활센터 노래모임‘동녁'팀이 감미로운 노래 솜씨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부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정화영씨의 바이올린 독주.

이날 행사에는 십여명의 자원봉사 학생들이 도움의 손길 줘 눈길을 끌었다. 자원봉사 나온 상일고 2학년 김보경 학생 “장애인 관련 봉사 할려고 평소 마음을 먹고 있었다. 봉사활동지원 사이트 1365에 올라와서 신청해서 지원하게 되었다. 제 진로가 인사 관련인데 사회적 소수자들에 관심이 있어서 직접 지원하게 되었다”며 " 겨울방학엔 아름다운 가게 부천 여월점에서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장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