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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 수협회장 모두 불명예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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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4.05.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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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석홍(車錫洪) 수협중앙회장이 조만간 자진  사퇴할 것으로 21일 알려지자 수협 내부는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과거 정부가 지명하던 수협중앙회장직이 지난 90년부터 직선제로 바뀐 뒤 차 회장을 포함한 5명의 회장들이 한결같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을  하게됐기 때문이다.

    지난 2001년 제20대 회장으로 선출된 차 회장의 임기는 내년 7월 3일까지. 그러나 최근 상임감사 부정선거와 해양수산부 특별감사 등에 부담을 느껴 결국 임기 1년여를 앞두고 용퇴를 결심했다.

    직선 초대 회장인 홍종문(洪鍾文)씨의 경우 선거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돼 회장 자리에 제대로 앉아 보지도 못한채 물러났다.

    이어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이방호(李方鎬)씨가 당선돼 전임 회장의 잔여 임기를 모두 채우고 재선까지 됐으나, 95년 뜻하지 않던 금융사고로 약 3년의 임기를  남기고 자진 사퇴했다.

    또 3대 직선 회장으로 선출된 박종식(朴鍾植)씨는 재선까지 갔지만 결국 외환위기의 높은 파고를 이기지 못하고 2000년말 경영부실에 따른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어 취임한 정상욱(鄭尙郁) 전 회장도 거제수협 조합장 재직 시절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당선 5개월만인 2001년 6월 검찰조사를 받던 중 사표를 냈다.

    수협 관계자는 "직선 회장들이 모두 제대로 임기도 채우지 못한채 물러나  안타깝다"며 "그러나 이로 인한 업무 차질이나 조합원 및 고객 피해는 없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엄청난 공적자금을 받고 있는 수협에서 계속  잡음이  생기고 회장까지 물러나게 돼 유감스럽다"며 "앞으로 조직을 재정비할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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