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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전용 도로가 살 길'마산~거제간 국도 관련 교통사고 빈번… 도로구조 개선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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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4.05.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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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거제간을 잇는 국도 14호선이 제구실을 다하고 빈번한 농기계 관련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농기계 전용도로 개설을 포함한 도로구조 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7일 부산지방국토청 진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와 운전자들에 따르면 마산~거제간 90여㎞에 달하는 국도 14호선은 주변에 농경지가 많아 영농철이면 인근 농민들의 농기계 운행이나 각종 건설기계장비의 수송이 많아 이로 인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농기계 전용도로가 개설된 구간이 전혀 없어 경운기나 트랙터,콤바인 등이 비좁은 갓길을 운행하거나 역주행하는 경우도 잦아 차량운행과 보행에 지장을 주고 있다.

국도 14호선 인근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이모(61·고성군 고성읍)씨는 '매년 농사철만 되면 사실상 목숨을 내걸고 경운기를 몰고 다닐 수 밖에 없다'면서 '갓길마저 턱없이 좁아 야간운행시에는 차량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만 기대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고성경찰서 김남칠 교통사고조사계장은 '도로가 확·포장된 이후 지금까지 사상자가 매년 2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이 구간이 '마(魔)의 도로'로 불리고 있다'며 '농기계 전용도로 등 도로 개선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부산일보 이성훈·김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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