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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집주인 노릇, 몸주인 노릇
  • THE 복지타임즈 =고근혜 시민기자
  • 승인 2018.10.0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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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에 햇빛이 잘 드는 아파트가 한 채 있다. 경매로 낙찰받았지만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우리집이 되었다. 그렇게 4년전부터 나는 집주인이 되었다.

아파트는 85년생이라 이곳저곳이 많이 아파오고 자꾸 돈을 달라고 한다. 도배하랴 바닥공사하랴 버티컬설치하랴 전기공사하랴, 세면대고치랴, 곰팡이제거하랴 페인트칠하랴 선반교체하랴...계속 고칠 곳이 쏟아진다.
오늘은 싱크대 위 벽이 내려앉았다며
세입자는 친절하게 카톡으로 사진을 찍어보낸다.이렇게 두면 안될것 같다며. 여느 세입자와 달리,  자신의 집처럼 고치고 정성을 다해 꾸미며 살려고 한다. 집주인으로 참 고마운 일이다.

우리 몸도 그렇다. 나이를 먹으면 이곳저곳이 많이 아파오고 돈을 달라고 아우성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병원과 약국을 오가며 땜질하듯 고치며 살아간다. 정성을 다해 내 몸을 가꾸며 살아가야하는데 세입자처럼 거쳐가는 집이라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우리 몸은 아파트와 다르게 재개발이나 리모델링이 되지 않는데 말이다. 몸주인 노릇을 제대로 하는 게 제일 귀한 일일 것이다. 오늘도 잘 살아준 내몸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THE 복지타임즈 =고근혜 시민기자  webmaster@bokji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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