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천 부천시장은 전 시민에게 재난지원금 지급하라"

“부천시장은 전 시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라”

김명원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기본소득국민운동 부천본부 상임대표)과 나득수 전 경기도의원,조용익·한병환 전 청와대 행정관,강동구·백종훈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부천본부 공동대표 등은 8월 3일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정부의 제5차 재난지원금 지원이 결정된 후 최근 고양·파주·구리·광명·안성 등 5개 지자체장들이 도비와 시비를 절반씩 분담해 정부 지원금에서 배제되는 나머지 12%도민에게도 자체적으로 지원금을 보편 지급하자고 제의하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를 긍정적 검토 하고 있다. 반면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재난지원금은 복지정책인 동시에 성장정책이다. 시한부 지역화폐로 지급해 소상공인 매출을 늘려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경제정책이며, 가계소득 정부지원 세계 최하위를 기록하는 우리나라에서 이를 보완하는 가계소득지원 복지정책이다. 그렇기에 부천시에서 부천시민 모두에게 지급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왜 부천시장은 전시민 재난지원금을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일 년 반 넘게 일상을 양보하며 방역에 동참해 온 모든 부천시민들에 대한 예우와 위로 차원에서 재난지원금을 동등하게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또 “시장 개인의 잘못된 정책적 판단으로 부천시에 사는 것을 후회하지 않게 해달라.선별지급은 불공정 시비, 행정력 낭비 등 사회적 갈등을 피해갈 수 없다. 85만 시민이 부여한 권력을 가진 시장이라면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안을 ‘신중히’ 제시하라”며 장덕천 부천시장의 현명한 판단을 열망했다.

이번 공동기자회견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들도 있어 사실상 반 장덕천부천시장 전선을 형성한 정치적 의미도 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