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원 경기도의원(건설교통위원장,부천6) 두달째 부천지역의 각종 현안에 대한 1인 시위를 이어 가며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그는 부천시(시장 장덕천)가 대장신도시 개발과 맞물려 추진하고 있는 부천-인천(계양등)-강서 쓰레기를 함께 처리하는 소각장 광역지하화를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7월14일(수) 오후에는 부천시 오정시장과 오정종합시장 5거리에서 '광역 소각장 반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김명원 도의원이 지난 7월 14일 부천 오정시장 앞에서 "광역소각장 반대"피켓을 어깨 위로 들어 올리며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의원은 이날 '인천계양 쓰레기, 서울강서 쓰레기, 부천에서 왜 태우나? 부천광역소각장 반대'라고 쓰여진 피켓을 어깨 위로 높이 들어 올려 주민들에게 각인 시켰다. 이에 앞서 6월에는 고강동성당 오정성당 앞과 신중동역 상동역에서도 1시위를 벌였다.

김의원은 이날 부천시의 쓰레기 소각장 광역화에 조목 조목 반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소각장 처리 시설을 기존 300톤에서 900톤으로 늘려 강서와 계양 쓰레기를 받으려 하고 있다. 반대 급부로 재정적 지원을 받아 소각장 건설비용을 줄이려고 하고 있지만 대장 신도시 개발이익으로 충분히 자체적으로 건설비용을 감당 할 수 있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소각장 광역화 대안으로 "16만평에 달하는 부천의 기존 소각장과 하수처리장 옆에 그린벨트 10만평이 있다. 그 10만평에 현대화된 지하 하수처리장과 부천쓰레기만 태우는 소각장을 이전 신설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존 소각장과 하수처리장 16만평을 3기 대장신도시에 포함시켜 개발하라. 그 개발이익을 활용 하면 인천계양과 서울강서구의 재정적 도움 없이도 새 소각장 건설이 가능하다"고 했다.

또 "GTX-D노선이 김포 검단신도시 대장신도시 부천종합운동장을 지나가니 대장신도시 지하철역을 기존 하수처리장에 위치시키면 개발이익이 더 많이 나올 것이다"고 역설했다.

이러 대안에도 불구하고 "부천시는 인천 계양과 서울 강서 쓰레기 모두 함께 태우면 환경부가 2~3천억 지원해준다는 말에 현혹, 주민의 뜻에 반하는 광역소각장을 밀어 부치고 있다" 목청을 높였다.

이날 1인시위 현장에 격려차 나온 이강인 광역소각장저지비상대책위회 공동대표도 뜻을 함께했다.

이강인(오른쪽) 광역소각장저지비상대책위회 공동대표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김명원 도의원을 격려하고 있다.

이 대표는 "대장동 주민의 한사람으로 1인 시위는 반가운 일이다. 오정 지역 문제로 한정 시키려는 부천시의 프레임이 있는데 소각장광역화는 부천시 전체의 문제이다. 쓰레기는 발생지는 처리 원칙에 따라 부천지역 쓰레기만 제대로 처리 된다. 인천시장이 다른 지역 쓰레기는 안 받겠다 선언하고 계양 쓰레기를 부천에서 처리한다는 것은 모순이다. 힘이 있는 송영길 국회의원(민주당 대표)가 자기 동네는 소각장 안 된다는 논리의 연장선상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명원 의원은 소각장 광역화 뿐만 아니라 광명서울고속도로 동부천IC가 작동산을 파괴할 우려가 있으니 생태터널로 덮으라며 1인 피켓 시위도 벌이고 있다.

그는 2050년 이내 글로벌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달성이 목표인데 부천지역 터널구간은 녹지 훼손을 최소화하고 환경보호와 어린이 안전 확보를 위해 부천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천시 당국에 그린벨트 개발행위 허가 신청을 승인해주지 말고 국토부와 민자사업자와 협상을 추진하라. 작동산 파괴에 대해 대책 없이 공사가 추진된다면 부천시민들의 거센 심판이 뒤따를 것이다”고 경고했다.

김의원은 앞으로도 부천시 행정의 난맥상과 이슈를 찾아서 그 해법을 제시하며 "최소 1주일에 한번 이상 길고 끈질지게 1인 시위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명원은 합니다. 이재명과 함께' 기치를 내걸고 활약하고 있는 김의원은 '부천민주평화광장'과 '기본소득국민운동 부천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부천 일개미’란 애칭처럼 1인 피켓 시위를 계기로 지역 현장을 찾아 시민들의 애환을 듣고 소통하며 진정한 생활 정치인으로 거듭나길 기대 해본다.

the복지타임즈=장상옥 기자  jangbak007@gmail.com

<저작권자 © THE 복지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