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검단16 근린공원 조성 사업의 일방적 추진에 항의 하며 서구청사 앞에서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는 토지주 민모씨. 그 옆에서 서구청 공무원과 정영신(왼쪽 첫번째) 서구의회 복지도시위원장이 상황 파악을 나서고 있는 모습

"조상님 묘지를 개발한다며 막무가내 이장요구에 분통, 인천시와 서구청은 답변하라"

4월 8일 이른 아침 출근 길 부천에 사는 민모(여·57)씨는 인천시 서구청까지 달려가 1인 피켓 시위를 벌였다.

40년전 돌아가진 부친의 묘소가 있는 인천시 서구 오류동 산 68-2일대를 인천시가 민간업자(검단16 파크 주식회사)에게 맡겨 공원부지와 아파트로 개발한다며 돌연 이장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시는 민씨의 아버지 묘소가 있는 임야 지역을 포함 서구 오류동 산 59번지 일원 136,539㎡(4만여평)을 민간자본을 유치(사업시행사 검단파트 주식회사), 검단 16호 근린공원조성으로 97,733㎡, 공동주택지로 38,806㎡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21년 8월 보상을 완료하고 10월에 공원조성 공사에 착공 할 예정이다. 서구청도 지난해 9월 24일 검단16공원 보상협의회를 개최 한바 있다.

민씨는 “민간업자가 부모님 묘소를 이장하지 않으면 공탁금 예치 후 일방 처리를 겁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그녀는 “40년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검단 출장소에 재산세 납부 문의를 독촉해도 그동안 나몰라”했다며 “강제 수용에 따른 적정보상가도 못 받을 지경이 됐다”고 연신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버지 묘가 있는 서구 오류동 산 68-2일대 살피고 있는 민모씨

서구 오류동 산 68-2일대 주변은 아파트가 들어서 신도시로 급변하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인천 서구 오류동 산 68-2는 1,983㎡(약 600평) 임야 민씨의 아버지가 1978년 4월 친구 8명과 공동매입(합유)한 땅이다. 8분의1씩 지분이 나눠져 있다.

야트막한 야산으로 그 주변은 아파트가 들어서는등 신도시로 변모있다. 인근 땅값이 평당 27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민씨는 지난 1월 25일 행정소송도 제기했다.

정영신 서구의회 복지도시위원장과 서구청 도시공원과 직원은 민씨의 1인 시위 현장을 지켜보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정위원장은 해법이 없는지 알아보라고 공무원에게 요청 했다.

민씨는 “아버지가 1984년에 돌아 가셨다. 40년이 넘었다. 당시 19살 때는 가족묘인 줄 알았다. 86년까지 재산세를 2년간 납부했다. 그 후 35년간 재산세가 안 나와 시청에 문의를 했지만 답변이 없었다. 알권리를 무시당했다. 담당 공무원의 직무유기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산세 납부 할수 있도록 고지서 보내 달라. 35년동안 재산 권리 주장 못하게 막은 인천 검단 출장소 재산세팀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곳 토지주들은 3월 24일 ‘인천시의 횡포를 막아주세요’란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도 제기했다.

이들은 “약 4만여평 토지 71%는 인천시가 기부 받고 28%는 민간업체인 검단16파크(주)에게 맡겨 아파트를 짓겠다고 한다. 민간업체는 제시한 보상금액에 합의하지 많으면 강제 수용을 하겠다고 협박한다. 민간특례법에 의해 주민들 동의 없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사업 시행사는 인천시를 등에 업고 평당 39만원에 보상을 해주겠다고 한다. 토지주들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행정 서류를 만들었다. 사유재산을 헐값에 매입 아파트를 지어 수백억원을 챙기려는 하고 있다”며“인천시는 날강도 같은 행패를 멈추고 토지주들이 억울하지 않도록 정상적인 시세 가격을 산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토지소유주들의 주장에 대해 인천시관계자는 “감정평가에 의거 적정 가격을 산정했다. 이의 기간도 충분히 거쳤다”입장을 밝혔다.

the복지타임즈=장상옥기자  jangbak0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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