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FC 직원 채용공고 중 응시자격 부분.

김포FC 축구단 초대 사무국장 공모에 최종 합격돼 전문성 논란을 낳은 김포시 공보보좌관 A씨가 허위 경력증명서를 제출한 사실이 드러나 임용을 포기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 공보보좌관 A씨는 지난 지방선거 때 정하영 시장 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바 있으며, 김포 FC 사무국장 취업을 위해 제출한 사표는 지난 31일자로 수리됐다.

2일 김포시와 김포문화원ㆍ김포FC 등에 따르면 김포FC 사무국장 재공모에 응시해 합격한 A씨가 김포문화원에서 발급받아 제출한 경력증명서가 실제와 다르다는 의혹 제기에 따라 임용예정일인 1일 오전에 임용등록 포기서를 제출해 수리됐다고 한다

공보보좌관 A씨는 제출한 김포문화원 경력증명서가 김포 FC 사무국장 재공모때 ‘비영리민간단체의 관리자급 이상으로 1년 근무 경력이 있는 자’의 조건을 충족 시키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김포문화원에서 문화팀장으로 2년여 동안 근무한 것을 내용으로 하는 경력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했다.  하지만 실제 문화팀장으로 근무한 기간은 2개월(2014년 1월~2월)에 불과하다.  

김포문화원 관계자는 “경력증명서는 A씨가 김포문화원 ‘문화팀장’으로 지난 2012년부터 2014년 동안 근무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김포시와 김포문화원 취재 결과 A씨는 2012년 5월~2013년 12월까지는 전문위원, 2014년 1월~2월까지 문화팀장으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위원과 문화팀장은 문화원 직제에 있어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을 뿐 아니라, 전문위원은 응시자격에 명시된 ‘관리자급’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김포문화원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지역인사는 강조했다.

더구나 ‘문화팀장’으로 지난 2012년부터 2014년 동안 근무했다는 것은 명백히 사실과 다른 잘못된 경력증명서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포문화원 관계자는 “A씨의 근무 당시 마지막 직책이 ‘문화팀장’이다. 그러나 언제부터 팀장이었는지 확인되지 않고 2012년 5월부터 전문위원으로 근무한 것이 ‘급여 관련 서류’로 확인돼 통틀어서 문화팀장으로 경력증명서를 발급해 줬다”고 설명했다.

또 경력증명서 발급 관련 상급자인 사무국장 등의 결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독단적으로 업무를 처리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시 문화원의 내부사정이 어수선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김포문화원측이 경력을 정확히 확인해 보지도 않고 대충 증명서를 발급해 줬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포FC 관계자는 “제출된 응시서류만을 보고 1차 서류 전형을 진행했다”면서 “경력증명서는 발급 기관의 신뢰성을 믿을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공보보좌관 A씨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수 차례 전화와 문자로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이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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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복지타임즈=장상옥기자  jangbak0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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