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괴안동 영생교 하느님의 성회 '승리제단' 외부 모습

부천지역에 코로나19가 또 집단 발병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9일 오후5시 긴급 유튜브 브리핑을 통해 괴안동 영생교 승리제단에서 20명, 오정동 맥스플러스학원에 33명 등 총 53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8일 승리제단 관련자 28명과 오정동 맥스플러스학원 관련자 33명을 분류 조치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했다. 오정동 맥스플러스학원과 강사·직원 88명은 검사 중이다

또 역학조사를 통해 해당 시설 관계자 및 접촉·이용자 273명을 파악했다.

장 시장은 “승리제단에서 방문자나 이용자들에 대해 지난 1월 1일부터 2월 8일까지 전수검사 요청이 있었고 오정동 맥스플러스학원은 지난 1월 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방문자 및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 요청이 있었다”며, “해당되는 시민들은 적극 검체검사에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승리제단 1층 로비 내부

부천 괴안동 175-2번지에 위치한 영생교 하느님의 성회 '승리제단'은 동관과 서관 2개동 건물로 구성돼 있다. 신도는 총 104명이다. 1개동은 지하 2층~지상 4층(지상 4층 남자 기숙사 21명), 또 다른 1개동은 지상 1층~지상 5층(지상 5층 여자기숙사 16명)이다.

건물 1개동에서는 보광패션(직원 35명)이라는 의류제조업체를 운영하면서 대부분 신도인 직원들을 고용해 운영하고 있다.

부천시의 행정명령서가 붙어 있는 영생교 하느님의 교회 1층 로비 모습

승리제단 최초 확진자는 이 교회에 다니는 교인으로, 증상발현이 제일 빨라 2월 초부터 감염력이 있었을 것으로 부천시는 추정하고 있다.

실제 명단이 139명이 제출됐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 추가조사할 예정이다.

승리제단 9일 저녁 6시반경 1층 현관문에는 부천시의 행정명령서가 붙어 있다.

또 로비에는 ‘누구든지 내몸처럼 여겨라’라는 현수막이 내걸린 체 의자가 여러개 있었지만 인기척은 없었다.

방송사 중계 카메라맨들만이 건물 내부를  찍고 있었고 보도진들이 생방송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시는 역학조사 결과 가장 먼저 증상이 나타난 확진자는 지난 3일 증상이 발현해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오정동 맥스플러스 학원 강사였다고 한다. 이 환자는 승리제단 기숙사에서 공동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THE 복지타임즈 = 장상옥 기자  jangbak0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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