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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따릉이'....고근혜 시민기자의 '가을 칼럼'
  • THE 복지타임즈 = 고근혜 시민기자
  • 승인 2020.10.2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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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무서움이 참 많았다. 세발자전거를 배울 때 누군가가 자전거 뒤를 꽉 잡아줘야만 자전거에 겨우 올라앉았다.

“왼발, 오른발, 왼발, 오른발...” 소리를 내며 리듬에 맞춰 자전거 페달을 밟게 했었다. 딸은 세발자전거를 타고, 엄마와 오빠는 옆에서 걸으면서 아파트 주차장을 빙빙 돌았었다.

어느덧 20여 년이 흘렀다.

겁쟁이였던 딸이 이제는 엄마에게 서울 따릉이를 태워준단다. 따릉이 앱을 깔아라, 카카오페이로 지불하라, QR 코드를 찍어라, 여기 대여소에서 반납하라...

엄마가 따릉이 타는 모습이 신기한지 뒤에서 따라오면서 카메라로 촬영을 하고 있다.

참 묘하다. 자전거가 완전 역전되었으니 말이다. 예전에 내가 선생이었는데, 오늘은 딸이 선배가 되었다.

이런 역전은 자전거만은 아닐 것이다. 딸을 통해 배울 세상이 훨씬 더 넓을 것이다.

THE 복지타임즈 = 고근혜 시민기자  khy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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