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대심리 신청사 시대...새 천년 웅비 나래 펴다

예천군 신청사 개청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현준 군수.

김관용 경북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교일 국회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가운데) 등 예천 출신 기관장들이 참석객들에게 절을 하고 있다.

예천군 대심리 신청사 시대가 열였다. 예천군(군수 이현준)는 지난 12일 오후 군청 앞 광장에서 신청사 개청식을 가졌다. 예천은 통일신라 제35대 경덕왕 16년(757)에 붙여진 지명이다.

이날 개청식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이현준 예천군수, 최교일 국회의원,김광림국회의원, 이철우 국회의원,정재학 50사단장,김윤주 군포시장,박홍섭 마포구청장, 권영세 안동시장을 비롯한 조경섭 예천군의회 의장, 도기욱등 도의원 및 최병욱 등 군의원, 기관단체 관계자, 출향인, 주민 등 2천여명의 축하객들이 참석, 행사장을 꽉 메웠다.

이날 행사는 군청사 의회청사 표지석 제막, 기념식수에 이서 새천년 예천 영상물 상영,주요 내빈들 인사와 축사,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군청 개청식 테이프를 커팅을 하고 있는 내빈들.(왼쪽부터 이철우, 김광림 , 최교일 국회의원, 김관용 경북지사. 이현준 예천군수, 조경섭 예천군의회 의장)

예천군 신청사는 봉덕사(높이 373m)를 등지고 내성천을 내려다 보는 배산임수의 길지에 위치해 있다. 한식기와를 현대기법으로 사용한 팔작지붕으로 지하 1층 지상 5층의 군청사와 지상 3층의 의회청사로 꾸며졌다. 사업비 550억원이 들었다. 대심리 구 담배원료 공장 대지면적 1만2천여평을 1992년 23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매입한 후 26여만에 신청사의 꿈을 이뤘다.

신청사는 전통 한옥의 단아함과 기품이 묻어나는 외형미에 현대식 실내장식으로 실용적인 공간과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행정복합문화공간으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민원인 방문이 잦은 종합민원과와 주민복지과를 1층에, 2층~5층까지는 각 부서와 회의실 대강당을, 3층 군수실 옆에는 직소민원실을 꾸며 군수와 직접 대화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신청사 주변 공간에는 다양한 공연을 할 수 있는 문화광장과 분수대, 계절별 꽃으로 가득 채웠다. 군민들이 쉼터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신청사는 예천군의 랜드마크로 군민들의 자부심의 상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막식

기념식수

조경수와 조경석은 관내 주민들부터 받아 예산을 절감했다. 연말 완공을 목표로 국민체육센터 및 게이트볼 공사도 진행중이다.

이현준 군수는 이날 인사말에서 "1260년이란 장구한 예천군의 역사를 갖고 있다.예천의 새천년이 새로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모든 영광을 여러분들께 드린다. 오늘 아침 봉덕산에 올라 여명속에서도 위풍당당하게 서있는 군청사를 한참이나 내려다보며 남다른 감회에 젖은 채 새벽아침을 맞이 했다. 도청이전으로 새로이 꽃망울을 피우고 있는 희망찬 예천에게 신청사는 개화를 앞당기는 밑걸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지난 1965년 17만명에 달하던 예천인구는 도시화 산업화에 따른 농촌의 쇠락으로 2007년 5만선이 무너지면서 30년내에 소멸 될 자치단체중 한곳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예천군민들의 의지는 쇠약해지지 않았다. 오랜전통과 역사속에 뿌리내린 전통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제 신도시 인구의 유입으로 예천의 인구가 5만을 회복하고 10만을 향한 큰 걸을 내딛어 예천의 희망도 불타오르고 있는 이때 도청소재지를 품은 예천의 위상을 보여주고 군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주는 군청사의 이전은 새로운 천년을 시작하는 첫걸음이다. 봉덕산의 정기가 내리 뻐치는 길지에 현대와 전통이 조화를 이룬 신청사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들이다"며 큰절 올렸다.

이현준 예천군군수가 인사말을 마치고 행사장에 나온 군민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고 있다.

예천군의회 표지석 제막식에서 나란히 도열한 예천군 의회의원들

많은 군민들이 행사장을 꽉 메우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축사에서 "예천에 인물이 많이 배출하는 곳이다. 757년 신라 경덕왕때 예천 이름이 지어졌다. 명당중의 명당에 청사를 지었다. 도청이전을 계기로 인구가 늘어나서 예천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예천의 지신을 확실히 밟아주어서 힘들때 똘똘 뭉쳐서 중심이 되고 대한민국에서 당당한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 역사와 전통을 잘 지켜서 신청사의 기운을 모으고 군민들이 함께 가야 한다.여러분들이 십시일반으로 도와서 지역발전을 앞당겨 주기 바란다. 300만 도민의 이름으로 도지사로서 감축 드린다"며 덕담을 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축하 영상을 통해 "활축제 곤충생태관등 개성있는 자원을 바탕으로 앞으로 예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 오늘의 개청식이 행정적 차원의 군청 이전을 넘어서서 경북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예천군민의 행복한 삶을 제공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부겸 장관의 처갓집이 예천이다. 예천출신 이성구로구청장도 축하 영상을 보내왔다.

신청사 건립 유공자와 조경목 조경석 기증자에 감사패와 표창장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