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가수이기 전에 이 어려운 시기에 희망을 주는 희망 대통령이다”

“고장난 나라를 위해 대통령 출마 하시길“

가수 나훈아 추석맞이 공연에 국민의 찬사가 쏟아졌다.

15년만에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낸 ‘돌아온 가왕’ 나훈아가 펼친 KBS 2TV '2020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쇼‘는 혼돈의 코로나19 시대 전세계 한국민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추석 전야 9월 30일 저녁 8시30분터 11시까지 150분간 방송 된 나훈아 한가위 쇼는 1부 고향 ㆍ2부 사랑ㆍ3부 인생으로 구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전국민들에게 감동과 힐링을 선사했다. 또 코로나19로 한국에 들어 올수 없는 해외교민들에게 고국이 주는 위로의 선물이 됐다.

돌아온 가황 나훈아가 기타 연주를 하며 '비나리'를 부르고 있다.

지난 9월23일 사전 녹화돼 이날 방송된 나훈아 쇼는 짐바브웨, 덴마크 등 해외교민들까지도 온라인으로 직접 공연에 참가 환호와 춤 박수를 치며 함께 호흡하는 언택트 공연의 진수를 보여 주었다.

나훈아는 그의 명곡과 신곡을 번갈아 부르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나이 칠순을 넘었지만 150분의 공연을 흐트러짐 없이 왕성한 체력을 과시하며 코로나19 타파 액션과 춤, 무대 장악력과 입담을 보여 주었다.

나훈아는 “어느 위정자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역사책에서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은 못봤다. 유관순 누나, 안중근 의사 등 위기때 나라를 구한 주인공은 평범한 시민이었다. 바로 여러분들이 이 나라를 지켰다”라며 “대한민국 국민이 1등 국민이다. 세계가 놀라고 있다. IMF때 금붙이를 한냥 한냥 모아 극복한 저력을 보여 듯이 코로나19국난도 이겨 낼 수 있다”며 용기를 불어넣었다.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나훈아는 11년간 공개적으로 무대를 서지 않은 것에 대해 언론이 “신비주의다. 잠적했다고 하는 것은 언론이 지어낸 말일 뿐이다. 곡 하나를 쓸려면 보통6개월이 걸린다. 꿈을 위해 그동한 노력해 왔을 뿐이다”며 건강이상설 등을 일축했다.

다만 “이제 가수 인생을 정리를 할 때가 됐다고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사회자 김동건 아나운서가 “100세까지는 현역생활을 유지해야 갈 것 같다”고 당부하자 “노력해보겠다”고 답했다.

또 훈장을 받지 않은 것에 대해 “인생의 짐도 무거운데 훈장의 무게감까지 더하면 이기지 못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열창하는 나훈아

대형 배를 타고 ‘고향으로 가는 배’를 부르며 고향의 정서를 자극하며 무대 첫선을 보인 나훈아는 1부 ‘고향’에서는 ‘물레방아 도는데’ ‘명자’  ‘홍시’ 등을, 2부 ‘사랑’에서는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 ‘아담과 이브처럼’ 등을, 3부 ‘인생’에서는 한복을 차려입고 ‘딱한번 인생’‘테스형’ ‘남자의 인생’ 등 인생의 한과 흥을 담은 총 30여곡을 불렀다.

특히 통기타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갈무리’ ‘비나리’ 등의 명곡으로 단독 무대로 꾸민 기타 치는 나훈아의 이색적인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매료 됐다.

무대 중간에는 의상을 갈아 입는 섹시한 장면까지 연출, 눈길을 끌었다.

‘청춘을 돌려다오’를 부를 때는 웃통을 벗어 던지며 국민들의 회춘을 기원했고 마지막곡 ‘사내’를 부르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남자들의 아픔과 고뇌를 대변하며 바다 속으로 잠수하며 마무리 됐다.

칠순을 넘긴 나이에도 혼신의 힘을 다한 가황의 공연에 국민들은 응원의 댓글로 보답했다.

“아직까지 잠을 못이루겠네요. 힘들어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힘을실어주겠다고 이렇게 2시간30분 쉬임없이 열창을 하시다니”

“정말 듣고싶은 노래다ㅡ들려 주셔셔 지치고 고단한 우리의 마음을 시원케해주셨습니다. 오래 오래 건강하십시요“

“대한에 아들 나훈아님 생애 최고의선물 나훈아님 이시대에 같이 살고 있다는것이 행복입니다~^^”

“무엇을 잡수길레 한소절 한소절 부를 때 표현력이 넘 멋지시고 미처 불겠네 넘좋다”

“할말 잃도록 넋이 나가도록 혼을 실어 삶을 담은 노래...!!!!!!”

“누가누가 이렇게 가슴찌를수있나요. 치열한 삶을 사는 장인의 모습을보았네요. 아름답습니다. 완성된듯한 예술작품입니다. 건강하시길 늘 기도합니다. 오늘 더욱 눈물이 나네요"

“그동안 선생님 노래 듣고싶었습니다. 돌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타파하는 액션이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셨어요“

"최고 중에 최고 누가 이트롯을 따라오리요. 목소리,제스츄어, 아무도 따라 할 수없는 이분 영원히 국민들 앞에 서게 해주셨음 좋겠어요. 늙지 마세요”

“멋지십니다. 울 가황님 !! 훈장도 안받습니다 ! 존경합니다, 보는 내내 가슴찡”

또 어떤분은 “누구나 세월은 막지 못하지요. 멋있게 나이드셨네. 세월은 비켜 갈수 없나봐요 ㅎ 호흡도 짧아지고 얼굴은 넘 달라져 참 아쉬웠어요”고 늙어가는 나훈아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나훈아의 노래 ‘고장 난 벽시계’ 들은 어느 시청자는 진영논리에 빠져 갈등을 빚고 있는 현 정치상황을 빗대 “고장난 나라를 위해 대통령 출마 하시길“ 댓글을 달기도 했다. 

the복지타임즈=장상옥기자  jangbak0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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