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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진 세월 이겨낸 어르신들 보며 청년세대들은 더 힘내야"부천 30세 청년 박경모씨, 송내역 솔안공원내 구지마을 경로당 ‘희망일자리’ 근무 수기
  • THE 복지타임즈 = 박경모 시민기자
  • 승인 2020.08.19 12:53
  • 댓글 1
부천 송내역 인근 솔안공원내 구지마을 경로당 방역을 담당하고 있는 '청년 희망일자리' 박경모씨 근무 모습.

*코로나까지 겹친 상황에 단비같은 희망 일자리

취업 절벽시대에 코로나19는 취준생들에게 또 하나의 악재이다.

실업률이 점점 커지고  꿈과 자아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할 청년들은 기본적인 생계조차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그저 하루하루 악으로 버티며 지내고 있다.

이번 정부차원의 3차 추경을 통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진행되는 ‘희망 일자리’가 많은 실업자들에게 메마른 땅에 내리는 단비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8월 11일 부천 솔안공원 구지마을 경로당에 배치된 희망 일자리가 인생에 큰 터닝포인트가 되지는 않겠지만 이곳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일의 경험들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에 큰 자산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 구지마을 경로당 관리사 선생님들과의 만남

부천 원미노인지회 소속 거점 경로당 구지마을 경로당의 노인 일자리 어르신들.

구지마을 경로당 3명의 프로그램 관리사 선생님들은 다들 삶의 경험이 풍부하신 부모님 세대로 삶의 조언을 해주셨다.

장모선생님은 기자생활을 오래 하셨고 성격은 온유하시며 복지신문 등의 기사를 통해 글쓰기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방안들을 가르쳐 주셨다. 사회 복지사 자격증을 먼저 취득하신 선배로써 사회복지사 공부에 필요한 비법을 알려주었다.

김모 선생님은 오랜기간 봉사활동으로 다져온 내공으로 자신감이 넘치고 화끈한 성격을 지닌 분이다. 적십자 같은 자원봉사 단체에 직원으로 일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권유도 하셨다.

마지막으로 이모 선생님은 다정한 어머니 같은 성격을 지닌 분이신데 몇 번 못뵀어도 삶의 지혜와 사적인 이야기들을 하며 경로당 내에서 많이 의지하게 된 분이다.

* 역사의 산 증인 구지마을 경로당 어르신들

이전 직장이었던 요양원에서 근무 했을때에도 느꼈지만 어르신들의 삶의 궤적은 항상 역사가 깃들어 있다.

민족의 비참한 역사였던 6.25전쟁부터 한국의 눈부신 경제 발전을 밑거름이 되어온 그 분들의 말씀을 듣다보면 온몸에서 전율과 감동이 흘러넘치지 않을 수가 없다.

구지마을 경로당 어르신들도 또한 격동의 어려운 시기에 나름의 역할에 대해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고 굉장히 자랑스러워한다.

어린 시절에는 어른들이 '공부해라, 바르게 자라라' 이런 말들만 하셔서 그런지 소통이 잘 안되고 일방적으로 강요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지만 구지마을 경로당에서 부모님 세대와 또 그 분들의 부모님 세대와의 소통을 통해 기존 생각의 패러다임이 많이 바뀌었다.

어른들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자부심이 있으신데 요즘 친구들은 그것을 꼰대라고 비아냥거리지만 사실 그것은 경제발전과 민주화의 주역이시기 때문에 그분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일종의 보상같은 것이라 본다.

우리는 그분들의 피, 땀, 눈물을 먹고 태어나 성장했고 이제는 어른들에게 남은 일생을 편하게 보낼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현재 청년세대들은 이 어려운 시기를 좌절하고 한탄할 것이 아니라 밥한끼 먹기도 힘들었던 시절을 이겨내신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경청하여 반성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힘차게 정진할 자세를 가져야 하다.

한편 부천시는 코로나19 극복 희망 일자리 4,500명을 선발, 지난 8월 5일부터 오는 11월까지 480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THE 복지타임즈 = 박경모 시민기자  kyungmo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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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Y 2020-08-19 14:04:31

    힘들지만 이 시국에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키워주시고 먹여주시고 자녀를 위해 고생해주신 부모님께 다시금 감사드리는 마음이 생기는 글이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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