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릇노릇 맛깔 스럽게 구워낸 감자 부침. 갈은 감자에 영양고추 썰어 넣고 표고버섯가루 뿌리면 맛도 영양 맛점이다.

요즘 하늘에 구멍이 뚫렸다.

보고픈 이 그리운 이가 많아 눈물이 빗물로 변하기라도 한듯 계속 쏟아 붇는 장대비~ 비~비~

일요일(8월 9일) 오전 가족들의 출출함을 달래주기 위해 간식으로 감자부침 했다.

주먹만한 감자 22개를 씻고 자르고 갈았다.  

감자 부침은 믹서기에 갈면 맛이 덜 하다고 강판에 갈아 부치라며 살아계실 때 말해주던 엄마 목소리가 자꾸 귀에 맴돌지만 그래도 사용하기 편한 믹서기에 거칠게 갈았다.

그후  소쿠리에 올려 물을 뺀 후 청양고추 쫑쫑 썰어 넣고 비타민D가 많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표고버섯가루 조금 뿌려 미네랄이 풍부한 천일염, 히말리야소금으로 간을 맞춰 노릇노릇한 감자 부침을 구워냈다.

특히 크게 부치는 감자부침은 후라이팬 공중에 띄우고 던져가며 뒤집기를 잘해야 원상태를 유지하며 예쁘게 만들어 진다.

감자부침은 입천장을 딜정도로 뜨거워야 맛이 난다. 식어 갈수록 뚝뚝해지기 때문에 바로바로 부쳐가며 먹는 맛이 최고~

잠깐 감자 효능에 대해 제대로 알고 먹는다면 입맛은 두배가 된다.

일명 '땅속의 사과' 라고 불리며 탄수화물 속 당분은 뇌의 에너지원으로 쓰여 어린아이들 뇌발달에 더욱 좋고 알기닌 성분은 위궤양 출혈을 막고 보호막을 만들어 위장을 보호해 준다.

또 칼륨이 풍부하여 노폐물 제거 되고 '포타슘'을 함유, 중풍예방 효과 있을 뿐더러 비타민C, B1다량 함유되 있어 불안 초조한 심신안정에도 도움주고 아미노산 신경전달 물질로 혈압상승 억제 효과가 있다고 한다.

감자 껍질에는 칼슘 칼륨 철분 마그네슘 아연 비타민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고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므로 깨끗히 씻어 껍질까지 사용한다.

앗!~뜨거뜨거~ 두 아이 입속으로 쏘옥 흡입되는 순간부터 콧노래로 절로 난다. 

흠흠 흐음~맛있음을~~! 늙은 우리 두부부는 치매예방된다는 울금을 넣고 따로 부친다. 약간의 쓴맛까지 덤으로 따라붙어 심장 소장까지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와!~비온다고~ 감자부침에 막걸리 한잔까지 건네 받은 울~서방님 분위기에 취하고 맛에 취해 아딸딸하다며 한쪽 눈을 꼭 감고 살며시 윙크를 날려주므로 한바탕 웃음을 선사한다. 

영양가득한 감자부침과 막걸리 냄새에 빠져 들어 가는 우리가족. 그 순간만은 지긋지긋한 장맛비를 잠시 잊고 최고의 행복감에 젖어 들었다. 

THE 복지타임즈 =정이분 기자  dlqns13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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