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국회 입성하면 논개 되겠다"고 한 까닭?

“문재인 끌어안고 낭떠러지에 뛰어 내리겠다.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논개가 되겠다”

차명진 미래통합당 부천병 21대 총선 후보는 6일 저녁 부천남부역 유튜브 방송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이동스튜디오 생방송에 출연, 21대 국회의원이 되려는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두 번 패한 바 있는 차후보는 이번이 3번째 맞대결이다.

차명진 후보가 가세연 방송에 출연 한 후 진행자 김세연(왼쪽), 김용호(왼쪽 두번째), 강용석(오른쪽) 씨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차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선조들이 이뤄놓은 10대 강국을 완전히 거꾸로 되돌리려 한다. 법과 절차적 보장 때문에 지연되고 있지만 벌써 사회주의가 됐다. 이미 사법부가 장악됐고 공수처도 곧 발동된다. 대깨문에 진중권 같은 사람도 없어 질 수 있다. 자기편에 입바른 소리한 금태섭 날리는 것 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번 선거를 “주사파 문재인 일당과의 싸움”으로 규정하고 “그동안 현정부와 외로운 투쟁을 벌여왔다. 부천시민들 이제는 도와달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부천남부역 유세 중 젊은 청년이 다가와 “30대도 지지합니다”고 밝혔다며 “유권자들은 저에 대한 호불호가 분명하다. 이번 선거는 어느때보다 피부로 느끼는 체감이 가장 좋다. 어떤 연령층이 투표를 많이 하느냐에 승패가 달려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에 표를 주지 말라. 한국경제가 벌어 놓은 것이 있어 버티지만 총선후 내수가 침체되고 대기업도 도산 할 수 있다 “고 경고했다.

가로세로연구소 생방송에 출연한 차명진 후보

힘든 고비고비 마다 아내가 큰 힘이 되어 준다고 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한숨 쉬고 있을 때 “내일 어떤 일이 일어 날지 모른다. 하느님이 당신을 위해 무슨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모르지?”라며 정신을 가다듬어 준다고.

세월호 막말 논란과 관련 “문제가 있는 일부 사람들을 지적한 발언이 었다”고 해명하며 “그 일로 너무 힘들었다. 다시는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변호를 아무도 맡아 주지 않으려 했다. 가세연이 부천에 지지 방송을 하러 내려 온다는 강용석 변호사의 전화를 받고 울었다”고 말했다. 세월호 고발 사건의 변론은 강용석 변호사가 맡았다.

우여곡절 끝에 공천을 받은 것에 대해선 “미래통합당에서 후보를 내려 보내려고 세번이나 시도했지만 험지인 이곳에 아무도 오지 않았다. 잘못하다간 상대 후보를 무투표 당선 시킬 것 같아 결국 경선에 부쳤지만 이겼다”고 비화를 들려 주었다.

핵심 공약과 각종 아이디어도 소개 했다.

구도심 재생 공약으로 “소규모 재개발 재건축 사업성을 높이려면 주차장 문제 해결이 선결과제이다”며 "주차장용 국가기금 조성’을 제안했다. 국회에 들어가면 “꼭 입법화를 시키겠다”고 밝혔다.

부천남부역 광장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는 가로세로연구소.

또 상동영상문화단지에 유니버셜 디즈니 스튜디오, 일본의 지부리 스튜디오를 유치, 만화 컴퓨터 그래픽 등 첨단 일자리 창출 회사 설립을 제안했다.

아파트 층간 소음을 없애기 위해 정부에 흡음보드를 개발을 제안, 전국 아파트에 보급하겠다는 구상안도 내놓았다.

이밖에 소사에 특목고 유치, 역곡천을 제2의 청계천으로 만들기 공약도 내놓았다.

지난 18대 국회의원 시절 추미애(현 법무장광) 당시 야당 환경노동위 간사를 설득해 김영삼 정부도 못하던 노동법을 13년 만에 통과 시킨 내막과 전교조 명단 최초 공개로 고초를 겪은 사연을 들려주었다. 부천 자유시장 현대화 사업, 소시원시선 기틀 마련도 그의 성과라고 밝혔다.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가세연이 출연하는 동안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측 운동원들은 부천남부역 앞에서 유권자들 퇴근 인사에 여념이 없었다.

한편 이날 가로세로연구소는 김상희 후보가 전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를 지낸 몫으로 비례의원을 했으며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인연이 있다고 주장했다. 여성민우회는 민주당 산하단체에 가깝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