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계 135년 역사상 첫 부활절 대형 퍼레이드 펼친다

진영 논리에 빠진 초갈등 한국사회, 기독교계가 대화합 모색

올해 부활절(4월12일)에는 한국기독교 135년 역사상 첫 초교파 연합으로 교계·시민등 30만명이 참가하는 대형 퍼레이드(일명 ‘2020 코리아 이스터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기독계에서 지금까지 부활절 연합예배는 있었지만 불교계의 연등행사처럼 대중과 함께하는 광장형 문화축제는 처음이다.

‘2020 코리아 이스터 퍼레이드(Korea Easter Parade)’을 알리는 기자회견이 2월 5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열렸다.

기자회견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있는 2020코리아 이스터 퍼레이드 조직위원들(왼쪽 부터 황준희 코리아이스터 퍼레이드 미술감독, 신평식 한국교회연합회 사무총장, 윤문상 CTS기독교 부사장(퍼레이드 사무총장), 상희철 코리아 이스터 퍼레이드 총감독)

2020코리아 이스터 퍼레이드 조직위원들

오는 4월 12일 부활절에 진행되는 이 행사는 개신교계 30개 교단 연합체인 한국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목사, 이하 한교총)와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 이하 CTS)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백석예술대학교가 후원한다.

"사랑과 생명의 기쁨, 하나됨을 노래하다"란 슬로건을 내건 2020 코리아 이스터 퍼레이드 본 행사는 부활절 오후 4시부터 저녁 7시 까지 이화여고 출발→ 광화문대로→서울시청→세종문화회관을 잇는 4km를 기독교 교회 학교 단체 예술단 및 개인 5천여명이 참여적인 말씀을 전파하는 대규모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시민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잔치로 성경말씀의 진리들이 다양한 상징물로 형상화되어 행렬을 잇는다.

한국 기독교의 시작과 유관순 열사등 많은 기독교 여성인을 배출한 역사성을 지닌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출발하여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들이 한국 선교를 위해 타고온 범선 모형의 플로팅카를 선두로 광화문대로 일대를 행진 후, 광화문 앞 특설무대에서 하나됨의 음악회로 마무리 된다.

한국사회가 진영논리에 빠져 초갈등을 빚고 있는 분열의 현시국에 민족의 개화와 독립운동,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에 공헌해온 기독교 정신의 이웃사랑과 하나됨의 울림을 전파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낮 12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는 다양한 시민참여 문화행사 및 전시부대 행사가 저녁8시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의 후원으로 다문화를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또한 2020명에게 헌혈을 받아 환자에게 전달 할 예정이다.

2020년 1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될 부활절 퍼레이드는 시대성(분열의 시대에 외치는 부활 예수의 새영과 화해의 메시지), 개방성(대중에게 직접 다가가 부활의 기쁨을 전하는 개방적 소통의 장), 미래성(다음세대와 함께 하는 즐거운 축제로서의 부활절), 연합성(기관과 교회가 모든 민족과 인종이, 노래와 아이가 믿는자와 안 믿는자가 하나되어 어우러지는 기쁨의 연합 페스티벌)을 표방하고 있다.

신평식 한국교회연합회 사무총장은 “사랑 화해 용서 자비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모든 민족과 인종, 전 세대, 성도와 비성도가 하나 되어 어우러지는 대중문화적 기쁨의 축제가 되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