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와 의회가 추진 상동영상단지개발 원점 재검토 하라"

"대장동신도시 계획과 맞물려 주거단지 아닌 첨단산업단지로 개발 해야" 긴급 기자회견

“부천시장과 부천시의회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상동영상단지개발을 원점서 재검토 하라”

임해규 자유한국당 원미을 21대 총선 예비후보는 일요일인 19일 오후4시경 부천시의회 4층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영상문화산업 단지가 주거단지가 아닌 첨단산업단지로 개발돼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임해규 자유한국당 원미을 21대 총선 예비후보가 상동영상문화단지 개발 관련 1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임후보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연 것은 제240회 부천시의회(임시회)가 20일 오전 10시 본회의를 개최, 영상문화단지 개발 관련 2020년 제 1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 계획안을 승인 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임후보는 회견에서 “부천시와 GS건설 컨소시엄이 협약한 ‘글로벌영상문화콘텐츠허브시티’ 조성 계획은 전체 부지의 거의 30%가 5000세대가 넘는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 용지이고 또 거의 40%가 도로 공원 학교 같은 기반시설이며 기업을 위한 부지는 10%에 불과하고 나머지가 문화시설로, 사실상 약간의 영상문화시설을 갖춘 아파트단지 건설 계획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기업 용지에 들어올 기업에 대한 어떤 인센티브가 있는지도 명확치 않은 상태에서 일반기업 100개, 청년 스타트업 98개가 들어올 것이라는 희망을 밝히고 있을 뿐이다. 계획한 기업입주조차 매우 불투명하다”고 주장했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는 임해규 원미을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따라서 임후보는 "상동영상산업단지를 영상산업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시대 첨단 산업들을 유치하는 진정한 산업단지로 조성한다면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으로부터 오는 세수가 늘어나고, 문화 컨텐츠의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자족도시로 거듭 날 수 있다"고 호소 했다.

이를 위해 임후보는 "중앙정부를 기획 단계 부터 끌어 들이고 관련 주요 기업들이 함께 참여해서 로드맵을 만들어 단계적 개발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하며 지역 국회의원들의 실질적 역할과 뒷받침을 주문했다.

이어 “대장신도시까지도 포함해서 부천시가 영상콘텐츠 중심의 첨단산업 단지가 조성되면 부천시도 직장과 주거, 생산과 여가가 함께 어우러지는 곳이 된다”고 강조했다.

상동영상문화단지가 첨단산업단지로 개발 되면 성남의 판교처럼 세수와 일자리 확보가 가능, 부천시가 굴뚝 산업 중심의 주거 위성도시를 벗어 날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부천시가 중동상동 신도시가 생기면서 주거 위성도시로 변모, 재정자립도가 떨어지고 특색있는 도시로 발돋움하는데 장애요인이 돼 왔다”고 말했다.

임후보는 “10만평이나 되는 상동영상문화단지를 주거 단지가 되지 않도록 의사결정을 하는 시장이나 의원들이 숙고해서 부천의 전환점을 만들어 달라“고 부천의 지도자들에게 호소했다.

마지막으로“국회의원이 되면 중앙정부의 지원을 끌어내는데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개발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은 지난해 11월 22일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에서 한차례 부결된 바 있다.

부천시가 추진 중인 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 사업은 상동 529-2번지 일대 38만2천743 ㎡에 약 4조1천9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오는 2025년까지 1단지에 웹툰융합센터(9540㎡, 예술인주택 포함), 국립영화박물관(9288㎡), 기업혁신클러스터(3만276 ㎡, BBIC-1)를, 2단지(16만2600㎡)에는 첨단기업과 공공문화, 유수시설 등을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