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호 전 부천체육회 이사, 초대 민선 체육회장 출사표

정원호(56) 전 부천시 체육회 이사가 초대 민선 체육회장 출마를 선언했다.

내년 1월 15일 치러지는 부천시 민선 체육회장 선거에 다수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으나 정 이사를 비롯 정윤종 전부천시 체육회수석부회장, 김영태 전부천시 축구협회회장 등이 ‘빅3’으로 분류되고 있다.

정원호 부천시 체육회 이사가 3일 부천 오정구 원종동 한 카페에서 초대 민선 체육회장 출마 관련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 이사는 3일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한 카페에서 기자를 만나 “부천 체육회 발전과 혁신을 위해 이 한 몸 헌신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민선 체육회장 도전을 위해 각계의 여론을 듣고 있다. 벌써 적지 않은 체육계 인사들이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며 고무된 표정을 보였다.

특히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 중에 “정통 체육인 출신은 저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생활체육뿐만 아니라 엘리트 체육까지 두루 섭렵한 적임자임을 내비쳤다.

정 이사는 한달반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서 “대의원수 확보가 관건이라며 지금은 대의원이 누구인지 알 수 없어 답답한 심정이다 ”며 “누구의 입김도 작용되지 않게 공정하게 대의원이 선발 돼야 한다”고 혹시 모를 불합리한 선정에 우려를 표명했다.

부천시 민선 체육회장 선거인단은 32개 정단체 종목의 각 회장과 5명의 대의원으로 꾸려진다. 200여명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체육회 사무국의 점진적 개혁을 통한 인적 쇄신과 투명한 예산 집행으로 소외된 각협회단체에 고른 혜택이 돌아 가도록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부천 체육계를 진단했다.

정이사는 보기 드물게 18년째 부천시 생활체육회 및 체육회 이사를 장수하고 있다. 출마를 위해 지난 11월 15일 이사직을 사퇴했다. 그는 2010년에 오정축구엽합회장, 2016년부천시 초대 복싱협회회장을 역임했다. 8년간 프로복싱 17전 선수 출신이다.

또 국제경호무술1급지도자 국제공인 자격을 갖고 있다. 국민대생활체육학부 실기 지도교수,명지대 경찰행정학과 지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2013년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체육대상, 2015년 경기도생활체육회장 표창을 받았다.

현재 개성홍삼농산 천지웅 대표로 사업가로서 뛰어난 경영능력도 보여주고 있다. 부친의 한약재 사업을 이어받아 식품가공업으로 발전시켜 어엿한 강소기업으로 키웠다. 건강 먹거리를 베트남등 여러 국가에 수출 하고 있다.

정이사가 권투 선수가 된 것도 어릴 적부터 아버지가 방과후 매일 한약제 써는 일을 시켜 팔뚝심과 근력을 키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3년선배들과 대결에서 주먹한방에 KO시킨 것이 복싱입문 계기라고 일화를 들려주었다.

부천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남모를 선행도 이어 오고 있다. 그는 6년째 한기범 전 농구선수의 심장병 어린이 돕기에 동참하고 있다. 지체장애인협회에 적지 않은 기금을 매년 기탁하고 있다.

특히 부천오정경찰서 사)청소년육성초대 회장을 맡은 이후 경찰서에 잡혀온 청소년들에게 ‘꼴지 장학금’을 전달, 그들에게 죄를 뉘우치고 개가 천선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역발상으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후원회운영이사를 맡아 지역 문화 발전에도 기여했다.

다음은 정원호 이사와 출마 관련 일문 일답.

- 출마 계기는 무엇인가

훌륭한 출마자중 진정한 체육인 출신은 저 혼자 뿐이다. 민선 체육회장은 체육을 알고 몸소 스포츠를 체험한 분이 되어야 체육회를 발전 시킬수 있다. 그런 일념으로 도전을 결심하게 됐다.

- 부천시 체육발전은 위한 복안은?

50여개 종목단체중 인증단체는 32곳이다. 이중 소외된 단체가 많다. 시 예산 배분도 편파적인 부분이 있다. 70억의 예산중 실체 스포츠인을 위해 쓰여지는 것은 10%도 안된다고 본다. 답습을 버리고 예산을 투명하게 운영, 체육계를 활성화 시키겠다. 스포츠인답게 행정과 봉사를 펼칠수 있다고 자부한다. 개인 사업도 충분히 성공해서 어떤 것도 연연하지 않을 수 있다. 경영자의 마인드도 접목하겠다. 스포츠인의 불만사항도 잘 헤아리겠다. 시를 홍보하는데 스포츠를 적극 활용하겠다. '저놈 잘 뽑았다'소리 들을 정도로 최선을 다하겠다.

- 지역을 위한 이웃 사랑을 꾸준히 실천해 왔는데...

사는 것 자체가 나눔이다. 남을 위한 것은 제 행복이다. 심장병 어린이, 지체장애인, 종교단체에 꾸준히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꼴지에게 주는 장학금도 있다. 그걸 계기로 인생의 새로운 길을 가는 분들을 많이 보아 왔다. 죽는 날까지 지속 할 예정이다.

- 선거 준비는 어떻게 하나

스포츠인 선거는 타 선거와 다르다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투명하다. 술한잔 얻어 먹었다고 돈받았다고 누구 찍어 주는 분들이 아니다. 각자 어떤 사람을 뽑아야 체육계가 발전 할 수 있는지 대의원들이 잘 판단 할 것이다. 제가 만나지 않더라고 인물을 보고 선택 할 것으로 본다.

민선 체육회장 선거는 지자체장․의원의 체육단체장 겸직 금지법(정치와 체육의 분리) 통과에 따른 것으로 구체적 일정은 다음과 같다.

12월 21일 선거인 후보자 추천을 마감하며 1월 6일 선거인 명부를 확정한다. 1월4일,5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 신청과 기탁금 납부를 받고 1월6일~14일까지 10일간이 공식선거운동기간이다. 1월 15일 선거일(투,개표)이다.

the복지타임즈=장상옥 기자 sangok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