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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장애인단체 사랑의 김장 담그기 후원 발길 ‘뚝’지난해 대비 80% 줄어 무료급식 큰 어려움 … 부천시 관계자 “잘 모르겠다” 무책임 발언
  • THE 복지타임즈 = 장상옥 기자
  • 승인 2019.11.2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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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심곡본동주민지원센터에 지난 11월 20일 부녀회 주관으로 2019년 사랑 나눔 김장 담그기를 하는 모습. 이마트부천점, 부천 경륜경정사업본부, 경기경영고등학교, 심곡본동 자생단체 후원으로 이뤄졌다.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계 없음)

부천지역 장애인단체들을 위한 사랑의 김장 담그기 후원이 지난해 보다 80% 줄어 장애인들이 차가운 겨울을 보내야 할 것 같다.

예년에는 연말을 앞두고 봉사활동과 위문품을 전달하겠다는 독지가와 단체들이 줄을 이었지만 올해는 성금 기탁이 안 돼 지난해의 5분의1 수준이고 위문품 전달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어붙은 경기 탓에 관공서 뿐 아니라 사회단체와 개인 기부자들의 후원이 눈에 띄게 줄었다.

부천시 장애인단체에 따르면 김장을 할 수 없는 지역 내 14여 곳의 장애인단체 관련 시설들이 무료급식에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밥이 주식인 장애인들에게는 김장김치는 겨울부터 봄에 이르는 기간 동안 기본 반찬으로 겨울양식이나 진배없다. 이들에게 이렇듯 소중한 김장김치가 단 한포기도 전달이 안 되고 있다는 것이다.

겨울철이면 시청 동사무소 동 복지협의체, 관변단체, 자원봉사센터 등 무수한 단체들이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벌여 관내 저소득층 가구와 경로당 및 지역아동센터․노인복지시설 등 수십 곳에 김장김치 수 백통을 전달했다고 홍보를 한바 있다.

하지만 유독 올해는 장애인단체에 김장김치 나눔을 했다는 뉴스는 찾아볼 수 없다.

이에 대해 부천시 복지위생국 담당부서의 한 담당자는 “부천시로 직접 전달되어 오는 김장김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각동 단체에서 김장나눔 행사를 펼치고 있어 도움을 주지 못하는 형편이다 보니 행사 주체인 단체들이 어디에 누구에게 김장을 전달하던 말던 개입을 할 수 없다. 복지 동에 물어봐야 한다”며 어처구니없는 변명으로 일관 했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 공동모금에서 지원받아 그 비용을 ‘김장나눔’ 행사를 펼쳐야할 봉사단체는 지난 11월 250여 통을 준비하여 소외계층 등에 나눠줌으로써 할 일은 다했다는 입장이다.

또 A 복지동의 B 팀장은 지역에 이런 장애인단체가 있는지 없는지 무료급식은 하고 있는지 등 아예 모르고 있다.

기자가 전후 사정을 설명하자 B팀장은 “여성단체의 김장나눔 행사는 끝났지만 다음번 행사 때는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렇다고 준다고 보장은 못한다”고 말했다.

이렇듯 부천시는 행정 업무의 편리성 접근성 등 주민편의를 위한 업무의 간소화, 복지, 고용 일자리창출 등 주민 생활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겉만 번지러한 행정복지센터로 전환이 오히려 복지사각지대를 양성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근본적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장애인단체 한 담당자는 “지난해도 후원이 많지는 않았지만 시청에서 연결돼 오는 경우가 곧잘 있었는데 올해는 이마저도 끊어져 최근에는 김장김치를 나눠주겠다는 단체가 1곳도 없었다”며 “이대로 간다면 올겨울 장애인들에게 무료급식을 못하고 경우가 생길 것같다”고 울상을 지었다.

장애인 단체의 또 다른 관계자는 “예전에는 시설을 직접 찾아오셔서 성금을 주시는 분들도 더러 계셨는데 요즘은 기부자들의 발길이 끊겼다”며 “김치뿐만 아니라 생필품 등의 후원도 거의 없어 힘겨운 겨울을 보낼 것 같다”고 걱정했다.

부천시 장애인복지과 담당자는 “계속된 경기침체로 매년 겨울마다 시민들의 주머니는 점점 꽁꽁 얼어붙는 것 같다”며 “어려운 이웃들과 특히 장애인을 위한 후원자들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절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THE 복지타임즈 = 장상옥 기자  sangok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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