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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먹거리 풍산원 녹용국내산 녹용 고집...오가피 물에 당귀,흑삼 넣고 다려
  • THE 복지타임즈 = 장상옥 기자
  • 승인 2019.10.0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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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실엔 200여 고객 항아리 빼곡, 위생 관리 엄격히

녹용(鹿茸)은 그늘에서 말린 사슴의 뿔을 뜻한다. 보정강장약으로 잘 알려져 있다. 녹용은 등뼈와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해주고 인체의 양기와 정혈을 아주 빨리 보충해준다고 동의보감에 쓰여 있다.

14만평의 초원에 사슴 100여마리가 뛰어 노는 외국에나 있을 법한 드넓은 산지생태 사슴 방목 농원이 주목 받고 있다. 충북 괴산군 감물면 매전리 488-1에 소재한 풍산원이다.

산지생태축산 목장 사슴뿔로 녹용을 OEM(소비자들의 주문에 따라 제조) 방식으로 생산하는 풍산원은 녹용업계 빅3으로 통한다.

최근 괴산 풍산원 농원에서 사슴 사랑과 녹용사업의 성공담을 들었다.

그는 “배우 유동근, 정준오를 비롯 박찬호 전 야구선수도 풍산원 녹용을 즐겨 먹는다”고 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성환 전 야구 선수는 풍산원 홍보대사다. 그는 마당발로 많은 분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고.

어머니의 손길처럼 모든 녹용을 옛날 방식으로 다려 주는 풍산원 영농조합은 녹용은 물론 대추 당귀 배 등 100% 국산을 쓰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 6월부터 흑삼을 넣어 다린다.

그는“녹용 50냥 속에 흑삼이 75g 정도 넣는다. 맛이 확 틀리더라. 가격은 올라가지만 소비자 기호에 맞추고 있다”며“장사한다는 마음보다는 소비자들의 건강을 찾아 주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 했다.

그는 녹용가격을 올리는 것보다 기존 가격에 품질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풍산원은 수확한 녹용을 현물로 판매도 하지만 주로 녹용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주문에 맞게 직접 다려주는 대형 가공공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 풍산원은 파우치에 다린 녹용을 담아 복용하기 쉽게 제작 할 수 있는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단 완제품을 만들어 팔지 않고 소비자들이 주문하는 대로 녹용을 가공만 해준다. 허가 조건이 완제품으로 판매하면 법에 저촉되기 때문이다.

그의 안내에 따라 100여평의 녹용가공실에 들어서자 수백개의 고객들이 주문한 녹용 다리는 항아리들이 가지런히 진열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가공실을 가득메운 항아리에는 고객들의 이름표가 하나씩 붙어 있었다. 고객들의 주문에 따라 진한 녹용와 연한 녹용을 구분, 엄격히 관리되고 있었다.

그는“가공실에는 200항아리가 넘게 고객이 주문한 녹용이 다려지고 있다. 일반물보다 훨씬 영양가 있는 가시오 오가피 물을 쓴다"고 소개 했다.

우해남(62) 가공실 공장장은 녹용 다리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맥반석 항아리에 녹용과 대추 생강 당귀 배를 넣어서 이틀간 다린다. 이틀 다린 녹용은 유압기에 넣어 다시 섞여서 솥으로 들어간 다음 최종 파우치 포장을 해서 먹기 쉽게 60포식 한 박스로 나간다”고 말했다.

또 “남녀노소가리지 않고 누구나 먹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녹용 등을 깨끗이 세척하고 철저히 위생 관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60대인 그는 얼굴이 맑아 40대처럼 젊어 보였다. 매일 다리는 녹용의 증기를 마시며 일하니 피부가 좋아지고 건강미에 큰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그는 “하루에 40~50명분의 녹용을 다릴 정도로 바쁘다. 한솥이 시장가로 100만원~150만원 이다. 고객들이 녹용을 다리는 값은 몇만원에 불과 하다”고 말했다.

풍산원 녹용 평균가는 60포에 60만원이다. 진하게 먹으려면 녹용을 그 만큼 많이 넣어야 하니 100만원 까지 비싸진다. 고객의 기호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그는 풍산원 녹용의 우수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한약방 녹용 한재에는 보통 녹용 3냥~ 4냥 들어간다. 풍산원 녹용 60포 한박스에 녹용 15냥이 들어간다. 먹으면 바로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녹용은 37.7g이 한냥이다. 금 중량 개념과 같다.

그는 녹용을 하루에 한포식 먹는다. 그는 감기를 앓으면 일주일 씩 갔지만 녹용을 꾸준히 복용한후 감기가 없어 졌다고 한다. 40대이후 분들의 낮아진  면역력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그에게 녹용 다리는데 꼭 들어가는 배의 일년 수요를 맞추기를 가장 힘든 점으로 꼽았다. 배가 통째로 들어가면 녹용의 신맛을 제거해 주기 때문에 필수 재료이다.

배 수확철인 가을 이후 6개월 정도는 가격이 안정 되지만 그 이후에는 배 가격이 급격이 오르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3배 정도 오른 적이 있다고 한다.

그는 저장전문 업체에 1년치 쓸 배 물량을 확보, 30% 선입금 시켜 안정적 가격으로 배의 수요를 감당하는 세심함도 발휘하고 있다.

그는 “홈쇼핑에 판매를 하려면 대량생산 체제로 가야 한다. 생산라인을 갖추는 것이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당분간 현 시스템으로 경영하다 기회가 되면 완제품을 판매하는 방향으로 추진 할 예정이다.

그는 7년전 우연한 기회에 녹용사업에 뛰어 들었다. 그때 홍삼은 익히 잘 알고 있었지만 사슴에 대해선 전혀 몰랐었다.

하지만 녹용관련업체와 금전적으로 연관된 일이 벌어 졌다. 돈 받을 방법이 없어 ‘더 투자를 해서 인수를 해야 하나 손해를 보고 말아야 하나’를 놓고 1년간 고민과 관망을 거듭했다. 결국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 녹용사업을 인수했다.

녹용사업을 뛰어 든 후 그는많은 사람들의 자문을 받았다. 먼저 식품제조공장허가를 득하라고 조언해 받아 까다로운 관청에 허가를 얻었다.

벌써 사업 7년차가 됐다. 이제 이사업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직접 기른 사슴 녹용으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국민을 현혹하는 과대광고를 절대 금기시 하고 있다.

국내산으로는 수요를 감당 할 수 없어 녹용업계는 최근 러시아산을 많이 수입하고 있다. 러시아산이 엄청 들어와 녹용 농가가 사실상 판매에 애로가 있다.

그는 국내산만 고집한다. 녹용이 모자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도 늘 숙제지만 녹용 협회나 일반농가에서 물량을 확보한다. 7년전 홍삼 판매를 하다 알게 된 고향선배인 녹용전문 양농협회부회장이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녹용농가에서 현금으로 물량을 사오기 때문에 남을 속일 수도 없다. 농가에서 사온 생녹용을 관심 있는 사람들과 협약을 해서 현물로 판매도 한다. 농촌 소득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는 “풍산농원에 사슴 100두를 기르고 있는데 그 생산 녹용으로는 소비자 수요를 담당 할 수가 없다. 전국적 수요를 커버하기 위해 한국녹용협회 물량에서 70%를 그외 지역 영농조합 녹용 물량을 갖고 온다. 일반 농가 중개상을 통해 조달해 한달 평균 1만 5천냥을 쓴다”고 밝혔다.

충북 괴산 풍산농원은 총 14만평이다. 암수 사슴 합쳐서 100여 마리를 방목으로 키우고 있다.대개 숫사슴 한 마리가 암마리를 30마리 정도 관리를 할 정도로 정욕이 세다. 수놈끼리도 서열이 있다.

한국의 사슴들은 뉴질랜드 등에서 들여와서 개량한 종이다. 한국 토종은 꽃사슴이다. 방목하면 수명이 10년 정도이다. 자유자재로 뛰어 놀아 방목 사슴은 뿔이 좋고 개체수가 늘어나는 장점이 있다. 반면 폐사 확률이 높다.

사슴은 가을이 발정기이다. 사슴은 발정이 오면 괴팍해져 다리로 사람을 치고받는다. 다리 가격의 힘은 1톤의 중량과 맘먹는다고 한다. 발등을 차는 경우 매우 조심해야 한다. 그만큼 방목은 관리가 힘들다.

사슴뿔은 하루에 3cm 정도 자라 큰 뿔을 만들어 낸다. 사슴뿔은 5월 6월 7월 3개월에 집중적으로 자린다. 주로 6월~7월 사이에 수확한 사슴뿔을 녹용으로 쓴다.

한국의 큰 황소 비슷한 몸집인 엘크 사슴 한 마리당 400냥 즉 15kg의 녹용이 생산된다. 사슴 뿔은 부드러운 털로 덥혀 있으며 따뜻하고 혈관이 많이 들어 있으며 칼슘이 풍부하다. 뿔이 있는 동물 중에서 뿔 속으로 피가 흐르는 것은 사슴밖에 없다고 한다.

그는 "수놈 한 마리당 양쪽 뿔이 나면 20kg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풍산농원에는 100여마리의 염소도 키운다. 새끼를 많이 낳아 개체수를 정확히 알 수 없을 정도다. 농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염소를 직접 골라 72시간 가공 시켜 염소즙을 포장용으로 가져 갈수 있게 한다.

풍산농원 14만평의 일부만 소유하고 나머지는 임대이다. 14만평의 농원 정상까지 올라가는데 만 30분 넘게 소요된다.

그는 사실상 관리가 힘들어 내년에는 농장을 음성으로 옮길 예정이다.

음성 새농장에는 300마리를 방목반 사육반으로 키울 예정이다. 3~5년내 개장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수놈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수놈이 100마리면 암놈은 1000마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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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로 만둘어진 풍산원 녹용을 직원들이 박스에 담고 있다
14만평의 괴산 풍산농원에서 사슴들이 떼를 지어 노는 모습.
 
 

 

 

 

THE 복지타임즈 = 장상옥 기자  sangok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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